before 2020/Apple

탈옥에서 순정 복귀시 문제점

hom2s 2010. 9. 23. 20:31
이번 추석에 이래저래 시간이 남아 전부터 생각해왔던 내 이퐁이(3GS)를 iOS 4.1로 업데이트 하기로 결정했다.

전에 4.0로 업데이트한 사람들의 아이폰을 만져본 결과 홈 화면을 swipe했을때 화면전환효과가 버벅 댐을 느껴버리는 바람에 4.0업그레이드를 포기한 적이 있었다. 우습게도 내가 OS를 업그레이드 하지 않는것은 순전히 4.0의 기능적인 측면이 아니라 화면 전환 효과가 버벅대기 때문이었다 ;;; 그것도 별 대수롭게 생각하지 않는 사람들에겐 보이지도 않게 미세한 버벅거림.. 결국 4.0 으로 업그레이드 했을때 생기는 문제점은 단지 '(아주약간의)버벅거림' 정도로만 생각하는 실수를 저지르고 말았다..

4.1이 발표되고 상당히 최적화가 있었단 말을 듣고 이젠 버벅거림이 없겠지.. 라는 안일한 생각으로 호시탐탐 기회를 노리던중
"이번 추석에 이래저래 시간이 남아 전부터 생각해왔던 내 이퐁이(3GS)를 iOS 4.1로 업데이트 하기로 결정했다." ... 젠장..

본인은 3.1.3 탈옥 상태였다. 사람들이 탈옥을 권할때 하는 말중 하나가.. 어차피 나중에 OS업그레이드 하던 수리를 하던 필요하면...

"순정으로 돌아가면 그만이다."

... 그래.. 순정으로 돌아가면 그만이겠지.. 제대로 돌아간다면 말이다..  +_+;;
어제 일을 되짚어 본다면 이런일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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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탈옥폰을 가졌다.

iOS 3.1.3 이다.

OS를 업그레이드 하고 싶다.
(이유 : 재생목록추가,정식멀티태스킹,폴더,난 정품유저라는..마치지하세계에서양지로올라온듯한..)

업그레이드를 하려면 순정으로 돌아가야한다.

순정으로 돌아가려면 iTunes에서 복원(Restore) 를 눌러 복원해야 한다.
그럼 핸드폰에 있는 모든 데이터는 날아가고(!!!!!!) 최신 OS로 자동 업그레이드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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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렇다. 다 날아간다.. 이런 사실을 모르고 난 탈옥할때 그냥 순정으로 돌아가면 땡 이라고 생각했던거다.


            <날 쓰고 싶다면 가진걸 다 내놔라...>


물론 본인도 이쪽 업계에 일하고 있는 사람이기에 그리 단순히 데이터를 날려버리는 짓은 하지 않는다. 사진, 주소록, 음악 등등의 자료는 미리 백업해놓고 그밖의 데이터에 대한 대비도 나름 철저한 준비를 하지만,

여기서 밝히는 "3.1.3탈옥폰 -> 4.1(혹은 그이상)으로 업그레이드시 문제점" 은.

1. 문자, 노트, 기타 어플들의 데이터를 모두 초기화 시켜야함
- 폰을 사용하면 많은 데이터를 폰에 저장하게 되는데 특히 문자!!!! 그리고 노트, 그리고 카카오톡이나 어썸노트등에서 저장했던 데이터등이 있다. 초기상태로 폰을 돌리면 이러한 모든 데이터가 날아간다.

물론 방법은 있다. 문자나 노트등은 수동으로 백업이 가능하다. iPhoneExplorer 같은것을 이용해 sms.db, note.db같은 파일들을 PC나 Mac으로 백업 받아놓고 초기상태로 돌아간 다음에 동일 파일을 백업파일로 덮어쓰면 된다고 한다. 하지만 이래저래 알아본 결과 이렇게 엎치기 한 경우 문자가 살아있긴하지만 문자가 전송되지 않는등의 문제가 발생한다고 한다.  그리고 노트는 아예 복원이 안되는 경우도 있다.

그리고 탈옥후 받은 어플(나는 어썸노트)에 방대한 자료를 저장해 놨다면 결국 내용을 전부 PC에 저장하고 나중에 업그레이드 끝나고 해당 어플을 설치한 다음 일일이 백업한 데이터를 쳐넣어야 하는 경우도 발생할 수 있다. 자료 양이 많지 않다면 상관없지만 그렇지 않다면 어느세월에 다시 자료를 쳐넣을까 ;;;; 아이폰을 백만년 쓸건 아니지만 최소 1~2년 쓸거라면 OS를 업그레이드 할때마다 이 짓을 할 순 없잖아..

2. 후져빠진 멀티태스킹
- 4.0을 만졌을때 멀티를 유심히 보질 못해서 몰랐는데.. 이건 뭐.. 어플을 하나 실행시키면 무조건 멀티모드로 등록 될 줄이야..
멀티를 지원하는 어플은 멀티모드로 등록되고 그렇지 않은 어플은 최근 실행 어플이란 형태로 멀티태스킹 목록에 등록된다고 한다. 탈옥폰에서는 proswitcher를 사용했었는데 어플 사용중 멀티로 등록할 어플만 따로 등록가능 했었다. 근데 4.0이상에선 사용중 종료하면 무조건 멀티바에 등록이 되어서 메모리를 좀먹는 좀비로 둔갑한다. 한참 쓰다 메모리땜에 어플들을 종료하려면 멀티바에서 일일이 다 종료해줘야 한다니 ;;; 도대체 무슨 생각으로 이렇게 만든건지..

3. 여전히 존재하는 버벅거림(;;)
- 어젠 몰랐는데 어플을 깔고 폴더를 만들고 하다보니.. 아주..아주 미세하지만 swipe 시 전환효과의 버벅거림이 눈에 포착 +_+ !!
머.. 아직은 4.0만큼이 아니라서 그리 불만스럽진 않지만 나중에 어떻게 될지 몰라서 불안요소.

...........
머.. 그렇다고 아주 머 같지만은 않은게.. 
특정 부분에선 가벼워졌다는 느낌을 받기도 한다. 그것도 아주 일부분이긴 하지만.. 게다가 폴더 기능은 개인적으로 너무 맘에 든다. 이전 탈옥폰에서도 폴더 어플이 있긴했지만 역시 직접 지원받는게 깔끔하다는. 가장좋은건 iPod의 재생목록의 추가기능+_+. 이건 시디아도 해결해주지 못했던 부분인데 직접 지원해 주시니 감사.

결국 지금은 탈옥 / 순정 사이에서 끝없이 고뇌하고 있다.

탈옥 - 장점(순정-단점) : 아이폰의 무한한(유한한) 확장, 지출비 0(0원이상).

탈옥 - 단점(순정-장점) : 모바일뱅킹 사용 불가(가능), 업그레이드시 데이터의 백업문제(없음),  애플 신기술 적용이 부담스러움(쉽게 적용).

앞으로 탈옥에 대한 이러한 문제를 해결할 대비책이 나오겠지만 (혹은 나왔지만 나만 모를수도 ;;) 만약 탈옥을 하려 한다면은 이러한 문제가 해결되기 전에는 반드시 신중을 기해서 선택을 해야 할것이다. 그냥 순정으로 돌리면 끝이라고 생각하지말고.. 아니면 내꼴남;; 여친과의 소중한 문자 다 날아감 +_+;;;

(* 혹시 이러한 대비책을 아시는 분께서는 꼭 댓글 남겨주세요.. 저 아직 백업받은 db 파일 가지고 있어요 ㅡ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