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efore 2020/IT World [쏟아져 나오는 기술들]

"오픈,공유,교류,참여"의 매쉬업! 웹2.0의 시대

hom2s 2009. 6. 18. 10:51

원래 티스토리의 블로그를 가지고 있었지만.. 이렇다하게 쓸일이 없어서 그냥 방치해두었다가 몇일전에 번뜩! 하고 그분이 오시는 바람에 후다닥 블로그를 새롭게 정비했다. 처음으로 css를 이용한 스타일정의를 해봤는데 머.. 'css가 좋다' 이런건 잘모르겠고(겉핥기;;) 티스토리의 컨셉이 괜찮다고 생각했다.

원래 처음 싸이월드가 나왔을 때 나는 싸이월드의 실패를 예상했다. 왜냐면 홈페이지라는 것을 정해진 틀에 박아놓고 사람들을 끌어 모으고 있으니 기가 찼기 때문이다. 근데 왠걸.. 대박이 난거지.. 바로 보통 홈페이지에는 없는 '일촌'이라는 개념을 만들었기 때문이다. 조그만 화면에 어디하나 수정하기 쉽지않은 공간임에도 사람들이 미친듯이 달려들 이유를 만들어 준것이다.

하지만 어느덧 블로그의 발달로 굳이 싸이를 이용하지 않더라도 자신의 생각을 널리 많은 사람들에게 알릴 수가 있게 되었다. 대표적으로 mixsh(www.mixsh.com)가 그러한 역할을 한다. 이글루스, 티스토리, 네이버와 같은 수많은 블로거를 보유한 사이트들이 mixsh등을 통해, 혹은 사이트 자체적으로 서로의 의견을 공유할 수 있는 시스템갖추었기에 사람들도 꼭 싸이에 매달릴 필요가 없어진것이다.

티스토리는 이러한 시스템을 기반으로 기존의 싸이에서 느낄 수 있던 불편함을 해결했는데 바로 소스를 공개하여 블로거들이 자유롭게 블로그를 수정할 수 있게 한것이다. 티스토리의 컨셉이 좋다는 것은 이런 이유이다. 기본적인 스킨과 구조를 제공하면서 사용자의 자유도를 최대한으로 높여 줌으로써 바닥 부터 코딩을 한다던지, DB구축, 호스팅등의 부가적인 어려운 작업을 말끔히 해결함과 동시에 개개인의 개성을 살릴 수 있는 블로깅을 지원한 것이다. 웹사용자들이 일방적으로 서비스을 받기만 하던 시대에서 직접 서비스에 참여하는 시대로 바뀌고 있다. 이러한 흐름과 함께 여러 웹솔루션 업체에서는 단순히 정적인 웹이 아닌 웹간의 다양한 교류를 가능하게 하고 복합정보를 손쉽게 생산할 수 있는 기반을 만들어 주고 있다.

그중 하나가 트위터(www.twitter.com)라고 할 수 있다. 수많은 사람들과 자신의 일상을 단 몇글자로 툭툭 던져 교류하는 형식의 microBloging 서비스는 외국에선 이미 오래전에 열풍이 불었었다. 최근 김연아가 홍보를 하면서 국내에도 트위터의 사용자가 급증했다지만 사실 트위터가 국내에 상륙하기 전에도 트위터를 컨셉으로 한 서비스들이 이루어 지고 있었다. 미투데이(www.me2day.net)가 그중 하나이고 네이트에서도 서비스를 했었다. 다만 왜인지 우리나라에선 그렇게 큰 반향을 일으키지 못했을 뿐;; 중요한건 단순히 트위터나 미투데이 자체만이 아니라는 것이다. 이미 마이크로블로그들은 다른 블로그와 마찬가지로 트랙백 기능을 지원한다. 별로 놀랄일이 아니라 할지 모르겠지만 마이크로블로그에서 사용된 정보가 다양한 방면으로 사용 될 것이라는 사실을 말해준다는 점에서 그 가치를 높게 쳐줄 수 있다. 마이크로블로그가 단순히 컴퓨터뿐만 아니라 모바일기기로 활성화가 된다면 우리는 일상의 정보를 넷상에서 다양한 형태로 공유할 수 있게 된다. 한마디로 인터넷은 지금보다 더욱 우리 생활 깊숙히 파고든다는 말이다.

앞으로 웹2.0을 기반으로한 다양한 서비스,솔루션,기기들이 등장 할것이다. 일상의 정보가 DB화 된다는 점에서는 반겨야 할지 의문이긴 하지만 엔지니어의 입장에선 새로운 기술에 대한 기대와 설레임을 감출수가 없다. 다만 앞으로의 기술이 우리 생활을 편리하고 윤택하게 만들어 주는 수단이 되어주길 바랄뿐이다.